빌드로그: 혼자 동시성으로 일하는 법을 만들다
대표가 직접 전환을 끌기로 한 뒤, 혼자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굴리는 작업 방식을 만들었습니다. 동시성으로 일한다는 것의 구체적인 골격과, 그 과정에서 깨진 가정들을 기록합니다.
4월에 전환을 직접 끌기로 한 다음, 가장 먼저 한 일은 제 작업 방식을 동시성 기반으로 다시 짜는 것이었습니다. 한 번에 하나씩 하는 대신,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굴리는 골격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. 이 글은 그 골격을 만든 빌드로그입니다.
혼자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굴리는 작업 방식을 만들었습니다. 핵심은 각 프로젝트를 닫히는 작업 단위로 쪼개고, AI 작업이 도는 동안 사람의 판단을 다른 프로젝트로 옮기는 것이었습니다. 병목은 AI 속도가 아니라 사람의 맥락 전환이었고, 그것을 줄이는 구조가 전부였습니다.
왜 동시성이었나
대표가 직접 일하기로 했지만, 시간은 늘어나지 않았습니다. 하루는 여전히 24시간입니다. 그러니 더 많은 일을 하려면, 일을 순서대로 쌓는 대신 겹쳐서 돌려야 했습니다.
핵심 관찰은 이것이었습니다. AI에게 작업을 시키면, 그 작업이 도는 동안 저는 손이 빕니다. 예전엔 그 빈 시간을 기다림으로 썼습니다. 동시성은 그 빈 시간에 다른 프로젝트의 판단을 끼워 넣는 것이었습니다.
골격 만들기
동시성으로 일하려면, 모든 프로젝트가 같은 모양으로 쪼개져 있어야 했습니다. 그래야 어느 프로젝트로 건너가도 다음에 할 판단이 무엇인지 빠르게 잡힙니다.
깨진 가정들
이 과정에서 제 가정 몇 개가 깨졌습니다.
첫째, 병목이 AI 속도일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. AI는 충분히 빨랐습니다. 진짜 병목은 제가 프로젝트를 오갈 때 맥락을 다시 잡는 시간이었습니다. 그래서 세 번째 단계의 '맥락 메모'가 결정적이었습니다.
둘째, 많이 벌리면 다 망칠 줄 알았는데, 오히려 너무 적게 벌리면 빈 시간이 낭비됐습니다. 적정선을 찾는 게 관건이었습니다. 4월에는 동시에 서너 개가 한계였습니다.
병목은 AI의 속도가 아니라, 사람이 흐름과 흐름 사이를 건너가는 비용이었습니다.
아직 거친 곳
솔직히 4월의 이 방식은 아직 거칠었습니다. 맥락 메모를 손으로 남기는 게 번거로웠고, 여러 프로젝트의 상태를 한눈에 보는 도구가 없어 머릿속으로 저글링했습니다. 어떤 날은 두 프로젝트의 맥락이 섞여 한쪽 판단을 다른 쪽에 잘못 적용하기도 했습니다.
그래도 가능성은 분명히 봤습니다. 한 사람이 동시에 여러 흐름을 쥐는 일이 실제로 된다는 것. 이 거친 4월의 방식을 다듬어, 5월에는 한 달에 1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동시에 굴렸습니다. 그 본격적인 기록이 다음 글입니다.